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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벤다졸은 원래 동물용 구충제인데 종양을 제거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미국인 '조 티펜스' 씨의 인터뷰가 언론에 퍼지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이분은 암세포가 온 전신에 퍼져 치료가 힘든 상태이며 3개월 후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상태였습니다.

그러던 중, 암에 걸린 쥐에게 펜벤다졸을 복용시킨 후에 경과를 지켜보니 장기 내부에 있는 기생충뿐 아니라 암세포도 제거되었다는 수의사의 말을 듣고, 이분은 병원 치료를 중단하고 자가치료를 시작합니다.
자가처방을 하고 4개월 후에 암세포가 말끔히 사라졌다는 것을 의사로부터 들은 후, 블로그를 개설하여 펜벤다졸 치료법에 대해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이미 지인들에게 자신이 직접 경험한 치료법을 알렸고, 그 중 많은 사람들이 완치되거나 기대보다 훨씬 오래 생존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펜벤다졸은 검증되지 않은 약물입니다.
비록 인간이 복용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서는 확인된 것이 없지만, 어떤 위험성이 숨어있을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또한 조 티펜스씨는 펜벤다졸 외에도 다른 신약 임상실험에도 참여 중이었으며, 여러 가지 약물을 함께 복용 중이었기 때문에 완치된 것이 펜벤다졸 덕분이었다고 확증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하는 심정의 말기 암 환자들이 조 티펜스씨가 복용한 대로 따라 하면서 SNS를 통해 공유하고 있는데, 효과를 본 사례가 많이 등장하고 있어 신드롬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나 통증이 완화되는 사례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 볼 수 있어, 절박한 심정의 환자들에게는 이것마저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현재 말기 암으로 투병중인 한국인 김철민 씨도 펜벤다졸을 복용한 후에 목소리가 돌아오고 통증 역시 줄어들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약처는 절대 펜벤다졸을 먹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발견 된 부작용은 없지만, 임상시험을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된 바 역시 없으며 괜한 복용으로 치료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고 의사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때문에 미국 직구로만 구매할 수 있는 펜벤다졸은 대부분 판매가 막혀 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성분이 유사한 베트남의 메벤다졸이나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알벤다졸까지 많은 분들이 찾고 계시다고 합니다.

우리 주변에 암으로 고생하고 계시는 분들이 정말 많고, 그중에 말기 암환자로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환자 분들도 너무나 많습니다.
현재 특허가 만료된 펜벤다졸을 임상시험 할 주체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인데, 지푸라기라도 붙잡고 싶은 암환자들을 위해 하루빨리 임상이 진행되면 좋겠습니다.
그저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으니 먹지 말라는 대책 없는 방안보다, 실질적으로 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소식이 하루빨리 들려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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